국내 기업 AI 자동화가 자산운용사와 치과업계에서 같은 날 동시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국내 자산운용사의 애널리스트 업무가 AI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같은 날, 임플란트 진료 전 과정을 AI가 맡는 국내 첫 플랫폼도 공개됐습니다. 금융과 치과, 닮은 데가 없는 두 업종이 같은 날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 겁니다.
지금까지 자동화는 기술 회사의 이야기로 여겨졌습니다. 그런데 이번 사례는 자산운용사와 치과 장비 회사입니다. 둘 다 규제가 많고 사람 손을 믿어 온 업종인데, 그런 곳에서 자동화가 진료 전 과정까지 들어갔습니다. 그러면 질문이 바뀝니다. 우리 업종도 되느냐가 아니라 어디부터 넣느냐로요. 업계 첫 사례라는 말은 지금이 초기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초기에 들어가면 배울 시간이 생깁니다.
국내 기업 AI 자동화, 금융과 치과에서 동시에 시작됐다
전자신문은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내부 AI 활용을 확장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눈에 띄는 건 두 가지가 같이 늘었다는 점입니다. 업무 자동화가 늘었고, 전문인력 채용도 늘었습니다. 사람을 빼려고 넣은 자동화가 아니라는 뜻입니다. 자동화가 들어가면 사람의 일이 위로 올라갑니다. 자료를 모으던 시간이 판단하는 시간으로 바뀌는 셉니다.
다른 사례는 치과 쪽입니다. 디오가 임플란트 진료 전 과정을 AI로 처리하는 플랫폼을 공개했습니다. 업계 첫 플랫폼이라고 보도됐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단어는 전 과정입니다. 한 공정만 거드는 게 아니라는 뜻입니다.
두 사례 모두 10월 11일에 나왔습니다. 하루에 금융과 의료기기, 두 업종에서 함께 나온 겁니다. 금융은 자료 수집과 보고서가 반복되고, 치과는 진료 계획과 장치 제작이 반복됩니다. 모양이 정해진 일이 많다는 공통점이 있고, 그 반복이 자동화가 가장 먼저 닿는 자리입니다.
내부 활용을 확장했다는 건 회사 안의 업무에 붙였다는 뜻입니다. 그러려면 사내 데이터 정리가 먼저 필요하고, 그래서 전문인력을 같이 뽑는 흐름으로 보입니다. 다만 전 과정 자동화가 현장에서 어떻게 돌아갈지는 지켜봐야 합니다. 공개된 건 어제고, 성과는 아직 쌓이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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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 업무 하나부터 시작하는 네 단계
기술 회사가 아닌 곳에서 자동화를 시작하는 순서는 네 단계입니다. 첫째, 팀이 매주 반복하는 업무를 목록으로 적습니다. 새로 하고 싶은 일이 아니라 이미 하고 있는 일만 적습니다. 둘째, 그중에서 가장 자주 가장 똑같은 모양으로 돌아오는 반복 작업 하나를 고릅니다. 셋째, 그 한 가지에만 도구를 연결합니다. 넷째, 사람 검수 자리를 반드시 남깁니다.

자동화는 공장 라인을 새로 깔는 일이 아니라, 매일 쓰는 서류 양식을 복사기에 미리 올려두는 일에 가깝습니다. 도구를 새로 사 올 필요도 없을 수 있습니다. SAP는 업무 데스크톱에서 AI 비서를 바로 켜 쓰는 줄 워크 앱을 공개했습니다. 쓰고 있는 업무 소프트웨어 안에서 바로 켜는 방식입니다. 보고서 정리가 일이라면 다른 길도 있습니다. 오픈AI는 챗GPT에서 답변을 표나 카드로 보여주는 인텔리전트 UI를 안내했습니다.
도구부터 고르면 목록이 도구에 맞춰 휘어집니다. 도구 연결은 무료 기능부터 시도하고, 처음부터 유료 계약을 걸면 되돌리기가 어렵습니다. 결과를 한 주 동안 기록해 두면 걸린 시간이 줄었는지 숫자로 남아 다음 설득이 쉬워집니다. 자산운용사들도 자동화를 늘리면서 사람을 함께 늘렸습니다. 마지막 판단은 사람이 들고 있는 구조이고, 규제 업종이면 이 자리가 특히 중요합니다.
중소기업은 어디서 시작할 수 있나
국내 중소기업용 경로도 같은 날 움직였습니다. 플로우오에스가 지역 중소기업의 AI 전환 지원에 나섰다고 보도됐습니다. 범용 모델이 아니라 산업별 특화 소형언어모델입니다. 모든 걸 아는 백과사전 대신, 업종 매뉴얼만 외운 직원에 가까워서 비용과 관리 부담이 작아지는 쪽입니다. 한국에서 특히 눈여겨볼 건 지역 중소기업 지원입니다. 예산이 작은 회사가 혼자 모델을 들이기는 어렵기 때문에, 지원 경로가 생기면 시작 비용이 내려갑니다.
해외에서는 자동화 자체를 계속 고쳐 주는 도구도 나왔습니다. 서비스나우가 에이전틱 AI 루프, AI 워크플로 팩토리를 출시했습니다. 업무 프로세스 개선을 사람이 반복 점검하지 않고 AI가 계속 맡는 구조입니다. 다만 국내 적용 사례는 아직 없어서, 지금은 설계 참고로만 보는 게 맞습니다.
정리하면 선택지는 셋입니다. 이미 쓰는 업무 소프트웨어의 AI 기능을 켜는 길, 업종 특화 모델을 지원받아 쓰는 길, 자산운용사처럼 내부 업무에 직접 붙이는 길입니다. 치과 사례처럼 업종 안에서 전 과정으로 가는 흐름도 있습니다. 셋 다 공통점은 작은 업무 하나부터 시작한다는 점입니다.
출처
- SAP 줄 워크 데스크톱 앱 — sap.com — Joule Work desktop app
- 오픈AI 인텔리전트 UI 안내 — OpenAI — Intelligent UI in ChatGPT
- 전자신문, 국내 자산운용사 내부 AI 활용 확장 — 전자신문 — 자산운용사, 내부 AI 활용
- 디오 임플란트 진료 전 과정 AI 플랫폼 — 다음뉴스 — 임플란트 진료 모든 과정을 AI로… 디오, 업계 첫 플랫폼 공개
- 서비스나우 AI 워크플로 팩토리 출시 — aninews.in — ServiceNow launches AI Workflow Factory to turn workflow i…
- 플로우오에스 지역 중소기업 AI 전환 지원 — newswire.co.kr — 플로우오에스, 지역 중소기업 AX 지원… 산업별 SLM·시스템 연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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